[건강정보] 여름 보양식 민어·문어·미꾸라지

민어, 성장·발육…문어, 심혈질환 예방…미꾸라지, 칼슘↑
한민정 기자 2021-08-06 07:37:19

해양수산부가 여름철 더위를 이겨낼 영양이 풍부하고 기력 보충에 좋은 보양식 수산물로 민어와 문어, 미꾸라지를 소개했다. 

민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칼륨, 인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애용되는데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민어회(사진=섬문화연구소DB)

민어는 특히 어류 중에서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들의 발육 촉진을 돕고 노인 및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기력회복에 좋다. 일반적으로 생선의 부레는 버리지만 민어 부레는 찰진 맛 속의 고소함이 녹아내리는 별미이다. 

문어는 어느 계절에 먹어도 좋지만, 무더위에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고단백, 저지방, 저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또한 타우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시력 유지 및 신경계 기능 증진도 돕는다. 

문어는 다리의 흡반이 크고 뚜렷하며 적자색인 것이 좋다. 한 번에 손질해 살짝 데친 후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된다. 이를 해동해 먹으면 더운 여름밤 시원한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동해 대문어(사진=섬문화연구소DB)

문어 손질을 위해서는 먼저 다리 뒤쪽에 있는 입을 제거하고, 머리 부분을 뒤집어 먹물이 터지지 않도록 내장을 분리한다. 이어 굵은소금, 밀가루 등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두 번 헹구면 끝이다. 끓는 물에 5분 정도만 살짝 삶아 얼음 물로 식혀주면 쫄깃한 문어숙회를 즐길 수 있다. 

전통 보양식품인 추어탕의 재료가 되는 미꾸라지도 인기다. 흔히들 미꾸라지가 몸에 좋은 이유로 ‘극심한 가뭄에도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을 꼽는다. 실제로는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성분을 풍부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꾸라지(사진=해수부 제공)

특히, 미꾸라지는 주로 탕이나 튀김과 같이 뼈째로 많이 먹는다. 때문에 칼슘 함유량이 멸치보다 1.5배, 우유보다 7배가량 높아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들어 연일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며 더위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와 문어, 미꾸라지로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돋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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