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 수산・레저‧관광 거점어항으로 개발

충남권에서 홍원항에 이어 두 번째의 다기능어항
한규택 기자 2021-02-22 10:02:09

남당항이 수산기능과 레저‧관광 기능 갖춘 지역 거점어항으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어촌지역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 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남당항은 수산여건, 지역고나광자원, 특화개발 계획, 민자유치, 지자체 참여도 등 사업 필요성을 인정받아 충청남도 지역에서는 홍원항에 이어 두 번째의 다기능어항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남당항 전경(사진=홍성군 제공)

다기능어항은 어촌‧어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별 고유한 기능을 특화 개발함으로써 어항을 연안지역 경제 중심이 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은 국가(해수부), 홍성군, 민간투자 부문으로 나누어 추진되며 이번 사업은 국가 부문이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동방파제 282m, 방파호안 424m, 기존 호안시설 보강(증고), 배후부지 내 주차장 및 급ㆍ배수 시설 1식, 조형등대 1기 등을 2025년 까지 약 4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새조개, 대하 축제를 위한 축제광장, 바다전망공원, 일몰감상공원, 방파제 테마산책로 등 공원 및 조경시설 등에 약 188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민간은 요트계류시설, 피셔리나하우스, 각종 숙박‧상업시설 건설 등을 맡는다. 최근 국가와 홍성군의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됨에따라 민간부문의 투자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천수만, 궁리포구 등 지역에 보유한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과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수산, 관광, 레저, 친수,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부가가치의 차별화된 지역거점 어항으로 거듭나게 되어 어업인 소득 증대와 더불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60억원을 들여 태안 안흥내항과 홍성 남당항 시설물 3개소에 대해 내진 보강공사를 시행한다. 

세부 구간으로는 안흥내항의 호안 231m와 유람선 선착장, 남당항 호안 490m이며 배후에 수산물 복합판매단지 또는 주택이 밀집해 있어 지진에 대한 안전 확보가 필수적인 구조물이다. 

내진보강공사는 지진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2000년 이전에 설치되었거나 설계기준 강화 등으로 안전율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에 대하여 내진성능이 확보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산해수청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충남권역 9개 국가어항 내 시설물 총 72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물 중요도 등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여 내진보강공사를 시행 중이며, 지금까지 서천 홍원항 1개소와 안흥외항 2개소 등 3개소에 대해 보강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대산해수청 관계자는 “남당항 건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민간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홍성군과 민간사업자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해양수산시설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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