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0 가장 뛰어난 어촌체험휴양마을 선정

대상 ‘강원 양양 수산마을’…최우수상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
박상건 기자 2020-11-18 11:27:09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올해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과 우수 사무장, 우수 바다해설사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국민에게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알리고 마을 운영진 등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 우수 사무장, 우수 바다해설사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운영관리체계, 위생·안전관리, 체험·서비스 및 시설, 주민만족 및 지속가능성, 귀어귀촌 현황 등 모든 심사기준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은 ‘강원 양양 수산마을’이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 대상의 영예를 안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양양 수산마을(사진=해수부)


이 마을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은 물론, 주민 소득창출과 마을 화합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강원요트협회와 협력하여 마을 앞 수산항에 요트계류시설을 마련하고 체험객에게 요트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객의 만족도도 높이고 요트산업과의 상생체계도 구축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산마을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2시간 내에 방문할 수 있다. 요트체험, 투명카누와 배낚시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특히 ‘국제관광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있어 외국인들도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최우수상은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 우수상은 경남 거제 다대마을, 장려상은 충남 서산 중리마을과 인천 중구 포내마을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 마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8000만 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장관상, 상금 6000만 원), 우수상(상금 4000만 원), 장려상(상금 각 2000만 원)을 수상한 마을에도 각각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낙조(사진=함평군)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사무장은 체험객 응대 및 체험 프로그램 진행부터 홍보·마케팅, 사무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해양수산부는 홍보·마케팅, 갈등관리, 활동성과, 마을운영실적 등을 기준으로 올해 우수 사무장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은 강원도 삼척 장사어촌체험마을의 최복자 사무장이 수상했는데, 최 사무장은 14년간 근속하면서 마을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해 ‘오징어 맨손잡이 체험’, 오징어순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장사마을이 도내 대표 마을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 최우수 사무장은 인천 중구 포내마을 백진영 사무장과 경기 안산 선감마을 허경미 사무장이 각각 선정됐다. 

바다해설사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의 다양한 매력을 자연·역사·문화와 연계하여 관광객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해설전문가로서 전국에 232명이 활동하고 있다. 우수 바다해설사의 선정기준은 도시-어촌 교류 행사참여 실적, 해설진행능력, 정보전달력 등으로, 올해 대상은 인천지역의 박경화 바다해설사가 선정됐다. 

박 해설사는 바다에 대한 전문 교육을 이수하여 관련 지식을 쌓은 뒤 어촌의 특성과 장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소개했다는 점은 물론,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바다해설사는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최명애 바다해설사와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고대영 바다해설사가 선정됐다. 

우수 사무장 및 바다해설사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성열산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국민에게 쉼과 먹거리, 놀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어촌체험휴양마을과 운영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현재 어촌체험휴양마을 이용 30%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우수 어촌마을을 직접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