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자치단체마다 걷기, 트레킹 코스 개발 혼란 가중

양양군 걷기코스 전수조사 실시…관리체계 등 중점점검
박상건 기자 2020-11-12 13:29:30

전국적으로 다양한 이름의 걷기코스가 혼재한다. 지역 지치단체마다 걷기, 트레킹 코스가 서로 개발되거나 기존 산악인과 여행자들이 불러온 이름들이 개칭되기도 한다. 자연을 통한 치유문화가 사회적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지만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길 이름과 새로운 명소 짓기 붐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양양군이 걷는 길 전수조사를 통해 관광자원 연계 개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양양의 트래킹 코스(사진=양양군 제공)


양양군 관계자는 “걷는 길을 중요한 관광자원이자 변화하는 관광 패러다임의 필수적인 관광요소라고 보고, 지난달부터 걷는 길 전수조사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각종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걷는 길이 개설됐으나, 길에 대한 총괄 자료 및 관리 체계가 부재하고, 홍보 부족으로 인지도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관광이 떠오르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힐링 장소로 걷는 길이 각광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이달까지 구룡령 옛길, 38선 숨길, 디모테오길, 해파랑길 등 걷는 길 20개 코스를 대상으로 주 1회 현장 점검의 날을 운영하여 담당 부서인 관광과 및 관리부서 직원, 참여 희망 직원 등이 직접 현장 점검 후 기본 현황, 시설 현황, 주변 관광정보 조사 결과를 정리하여 길에 대한 특징과 여행자 정보 등 현황을 정비하고 있다. 

군은 현장 조사를 마치고 각종 관광홍보물 제작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관광시설물 유지관리 및 홍보 계획을 수립하여 장기적으로는 군 관광자원 개발·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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