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등대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여행…등대 10경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여행…등대 10경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호젓한 겨울 바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가능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나 홀로 즐길 수 있는 그런 바다였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새해 소망을 빌고 스스로 다짐할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장소이면 좋겠다. 희망의 불빛을 비추는 섬과 사이, 등대가 있는 여행 옹진군 연평도등대는 45년 만인 2019년 5월 17일 19시 20분 다시 불을 켰다. 조기 파시 어장
박상건 기자 2022-01-03 13:08:00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해맞이 명소 해안 길 따라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해맞이 명소 해안 길 따라

한 해가 서서히 기운다. 코로나로 답답함이 연속인 나날들. 못다 이룬 꿈과 아쉬움이 갯바람에 일렁인다. 파도를 보노라면 우리네 회한의 시간이 일렁인다. 넘어진 물결은 다시 바람을 만나 어깨 걸고 일어나 해안선에서 물보라 친다. 거친 숨을 내뱉으며 백사장에 스러진다. 한적한 섬과 바다로 떠나 뒤안길을 더듬어보는 것은 어떨까. 썰물과 밀물로 수평을 이룬 바다에서 인
박상건 기자 2021-12-28 15:13:02
[뉴스 초점] 동해 최북단 대진등대, 48년만에 무인등대로

[뉴스 초점] 동해 최북단 대진등대, 48년만에 무인등대로

동해안 최북단 등대로 48년간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의 대진등대가 2022년 1월 3일자로 무인 등대가 된다. 대진등대 위 통일전망대 눈 앞에 펼쳐지는 해금강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휴전선 너머 풍경이라는 점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분단과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국민이라면 안보체험 분단체험 여행코스로써 통일전망대에서 출
박상건 기자 2021-12-23 12:22:29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속초시 대포항·설악항 방파제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속초시 대포항·설악항 방파제등대

코로나로 잔뜩 조여드는 일상이지만 한해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방콕과 나들이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는 사이가 길어질수록 동해파도 소리는 초침 소리를 더 크게 울리며 내 가슴에 두근두근 파도친다. 여행은 그런 것이다. 나를 자극하고 내 시야를 더 맑고 넓게 키우는 동행자다. ‘여행’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우리네 세월을 동행하며 나를 자
박상건 기자 2021-12-21 09:31:39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장흥군 정남진·회진항·노력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장흥군 정남진·회진항·노력도

정남진은 정동진이 서울 광화문의 정 동쪽에 위치한다는 데서 착안해 장흥군이 정 남쪽 해안을 지역 브랜드로 만든 것이다. 정남진 좌표점은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정남진 해안선은 장흥군 안양 수문에서 대덕 옹암까지 42.195㎞이다. 정남진 전망대에 오르면 득량만과 소록도, 거금대교, 완도, 금일도 등 올망졸망한 다도해 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가면 다양한 볼
박상건 기자 2021-12-07 08:18:12
[특집] 가을에 떠나는 감성여행 명소

[특집] 가을에 떠나는 감성여행 명소

하늘은 높고 바다는 푸르고...‘가을에 떠나는 감성 여행-섬·바다·등대·해안선 여행지’소개 코너를 마련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을 감상하고 더불어 자연과 호흡하면 코로나 시대에 심신을 치유하고 사색하며 잠시나마 느낌표가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우리나라 동해, 서해, 남해, 제주에
박상건 기자 2021-11-22 05:27:26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측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측도

가을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렇게 훌쩍 떠나, 자연 속에서 홀로 조용히 젖어 들고 싶다. 정녕, 지는 것이 아름다운 시간.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은 그런 섬이면 더 좋겠다. 혼자도 좋고 연인·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섬으로 떠나는 가을 나그넷길. 측도는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서쪽의 작은 섬이다. 선재도에서 1km 거리에 있다. 면적은 0.
박상건 기자 2021-11-15 08:05:59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육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육도

인천항, 아산만, 대산만을 오가는 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수로가 영흥수로다. 영흥수로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1.6~8m로 매우 얕으며 항로 폭도 370~500m로 좁다. 협수로인 탓에 등대와 부표가 많이 설치돼 있다. 그만큼 사고가 잦고 그 위험이 커서 선박 회사와 어민들은 아직도 안전한 항해를 위해 등대 확충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눈비, 안개 등 기상이 나쁠 때는
박상건 기자 2021-11-08 09:13:30
[뉴스 초점] 서해 최북단 백령도 가는 지름길

[뉴스 초점] 서해 최북단 백령도 가는 지름길

백령도 앞바다 2㎞ 앞이 38선이다. 북한과 팽팽히 맞서 긴장과 평화가 공존한다. 그러면서 천혜의 절경을 보듬고 있다. 서해 5도 중 가장 큰 섬이면서 최북단 섬인 백령도 사람들은 “백령도는 맘대로 올 수 없고 맘대로 나갈 수도 없는 섬”이라고 말한다. 대형여객선이 운항하지만 해무와 파랑주의보가 잦아 여간해선 뱃길의 빗장을 열어주지 않는다. 서해 최북단 백령
박상건 기자 2021-11-05 08:14:13
[세미나] 강화도 해양생태계 현주소와 생태 관광 전망

[세미나] 강화도 해양생태계 현주소와 생태 관광 전망

우리 민족의 기원과 숱한 전쟁의 아픔으로 민초들의 한(恨)을 서린 섬. 몽골 침입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강도(江都)라 부르면서 유래한 섬 강화도. 강화도는 우리나라 4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 305㎢, 해안선 길이가 99㎞다. 11개 유인도와 17개 무인도로 이뤄졌다. 한강, 예성강, 임진강 등 3개 하천이 교차해 물류와 문화 교류가 활발했던 강화군은 최근 강화 나들길, 해안길, 어촌체
한민정 기자 2021-11-02 11:38:50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화성시 우음도·형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화성시 우음도·형도

우음도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0.42㎢, 해안선 길이는 2.4km이다. 현재 40명이 살고 있다. 우음도는 1994년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됐고 1997년 9월 초등학교 우음분교는 문을 닫았다. 우음도 지명유래는 섬이 소를 닮았고 섬으로 소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305번 도로를 타고 고정리로 가는 길목에는 공룡 알 화석지라는 표지
박상건 기자 2021-11-02 08:15:57
[포커스] 491개 섬 여객선 항로기상 융합서비스

[포커스] 491개 섬 여객선 항로기상 융합서비스

섬 여행객들이 자주 겪는 불편 중 하나가 하루 전, 한나절 전까지 운항한다던 여객선 항로가 기상여건을 이유로 운항 불가를 통보를 받을 때다. 기상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29일부터 항로기상정보와 여객선 운항정보를 융합한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런 여객선 이용 불편이 사라질지 섬 주민과 여행객들이 주목하고 있다. 여객선
박상건 기자 2021-11-01 16:42:24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풍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풍도

풍도는 안산시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면적은 2.04㎢, 해안선 길이는 5.4㎞. 안산시 풍도동에 속한 풍도에는 현재 153명이 거주하고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풍도 지명은 단풍나무가 많아서 생긴 이름이다. 풍도 앞바다는 일본이 함포사격을 시작으로 청일전쟁을 일으켰던 진원지다. 풍도해전의 격전지였다. 일본은 전쟁 승리 후 ‘풍부하다’는 뜻
박상건 기자 2021-10-25 13:42:12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목포시 달동 고하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목포시 달동 고하도

고하도는 목포 시내에서 2km 떨어져 있다. 목포 남쪽 해안의 반달 모양의 섬이다. 고하도는 높은 산(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 뜻이다. 보화도, 칼섬으로도 불렸다. 고하도의 섬 면적은 1.7㎢, 해안선 길이는 10.7㎞이다. 고하도는 목포항 관문 역할을 한다. 특히 용머리는 인근 다도해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의 항로가 있는 지점이다. 목포시민들과 남해안을 찾는 여행자들은 용 한
박상건 기자 2021-10-19 11:17:53
[뉴스 화제] 세계 최초 자율운항 항해 시대

[뉴스 화제] 세계 최초 자율운항 항해 시대

아시아-유럽 항로를 오가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이 마주 오는 선박을 안전하게 피해 정해진 기항지를 향해 속도를 높여 항해한다. 선장은 조타실에서 조종 키 대신 커피를 들고 의자에 앉아 자율운항 시스템이 선박을 스스로 운항하는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고 있다. 이는 미래 자율운항 항해시대의 광경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실제 해상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박상건 기자 2021-10-15 11:04:46
[뉴스 화제] 백령도 점박이물범 위치추적장치 부착

[뉴스 화제] 백령도 점박이물범 위치추적장치 부착

점박이물범은 해양보호생물이고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돼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생포조사를 수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생물 점박이물범의 회유 경로와 시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백령도 연안에서 점박이물범 1개체에 인공위성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점박이물범 서식실태조사
박상건 기자 2021-10-14 11:17:16
홍도에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발견

홍도에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발견

경남 거제시 지심도에서 전남 여수시 오동도까지 300리 뱃길을 따라 크고 작은 섬들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은 해양생태계의 보고이다. 상주·금산지구, 남해대교지구, 사천지구, 통영·한산지구, 거제·해금강지구, 여수·오동도 지구의 전체 면적은 535.676㎢이며 76%가 해상 면적이다.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로 이름난 한려수도는 71
박상건 기자 2021-10-12 13:17:06
[뉴스 현장] 송전탑에 에워싸인 석섬

[뉴스 현장] 송전탑에 에워싸인 석섬

송전 철탑에 에워싸인 이 섬은 영흥도 선착장에서 1.2km 떨어진 석섬이다. 석섬은 상, 중, 하 3개의 섬으로 이뤄졌는데 큰 섬이 상석섬이다. 석섬의 면적은 7034㎡이다. 지형은 가래떡처럼 기반암의 줄기가 해저로 기울어진 형태이다. 그 바위틈에서 갈고둥, 따개비, 말미잘 등이 자란다. 철탑 아래서는 우뭇가사리, 갈파래, 부챗살 등 해조류가 서식한다. 석섬은 인천지역 무인도
박상건 기자 2021-10-08 11:34:10
완도 횡간도 해상 표류하던 실종자 구조

완도 횡간도 해상 표류하던 실종자 구조

제주 추자도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출항해 해남 땅끝항으로 이동 중 실종된 30대 A씨가 약 1시간 만에 해상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경 제주 추자도에서 수상오토바이 동호회 일행 10여명이 9대에 나눠 타고 출항, 오후 4시 20분경 중간 목적지인 완도군 보길도 보옥항에 도착해보니 1대가 입항하지 않아, 동호회 일행이 해경에 신고했다. 이
김충호 기자 2021-10-07 12:49:37
울릉도‧독도국가지질공원에서 탐방 체험 프로그램

울릉도‧독도국가지질공원에서 탐방 체험 프로그램

울릉도‧독도국가지질공원에서 지질공원 탐방 체험 프로그램이 10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국민들이 지질공원 체험을 통해 울릉도・독도를 더 잘 알 수 있고 국토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울릉도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이번 체험프로그램 참가신청을 통해 울릉도의 생성과정과 지구과학적 중
박월선 기자 2021-10-07 12:40:56
1 2 3 4 5 6 7 8 9 10

섬TV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두려움이 없는 마음, 그렇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사와 배려, 겸손과 자비의 명상바람이 새 물결로 출렁출렁 물결치고 있다. 절에서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여행사마다 다양하게 내어놓은 여행 일정들-‘환상의 섬 몰디브, 4박 5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형님, 날도 슬슬 풀리는데 주말에 섬 출사 한번 갑시다.” “섬 출사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김영랑과 함께 시문학파로 활동한 박용철 시인의 ‘떠나가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