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형님, 날도 슬슬 풀리는데 주말에 섬 출사 한번 갑시다.” “섬 출사라…. 어디로 갈 건데?” 섬이라는 말에 솔깃해진 나는 전화기를 바짝 끌어당겼다. “안면도가 어떨까 하는데요. 회도 좀 먹고 일몰이나 몇
2021-08-31 12:33:57